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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상

[대만일상] 뭐 먹고 사냐면(1)

by 큐모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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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배우자와 미라마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모가디슈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도착해 영화관 근처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일본음식점에서 치즈오븐돈까스카레를 시켰는데 조금 짰지만 그냥저냥 먹을 만했습니다. 

 

대만 살면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한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 집이 1위입니다. 짝짝짝.

네이후 따룬파 푸드코트 한식당에서 파는 부대찌개인데 하아..

원수가 먹는대도 말리고 싶은 집이네요.​

 

회사 근처에 베트남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최소 5분은 걸어야 하고 크게 눈에 띄지도 않지만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집인데요.

이 날은 돼지갈비 어쩌구 국수를 먹었습니다.

베트남 음식을 꽤 자주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이 음식에서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맛이 나서 다 먹지 못했어요.

 

다른 날 가서 반미도 먹어봤는데 빵이 너무 퍼석해 아쉬웠어요.

레몬홍차는 합격 :)

​바나나는 서비스인데, 벌써 두 번이나 받았어요...!

 

코코이찌방야에서 제일 좋아하는 버섯크림카레.

가면 맨날 이것만 먹는 것 같아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민취엔시루역의 老東北.

중국 동북지역 요리를 파는 식당인데요, 혹시 주말에 가시려거든 예약 필수입니다.

저는 예약을 하고 간 적이 없는데, 이 날 갔을 땐 못 들어갈 뻔 했어요. 주방에 주문서가 이만큼 붙어있더라고요.

사장님이 한참 생각하시다가 들여보내 주시긴 했는데, 담엔 꼭 예약하고 가기로!

 

 

 

 

나머지 메뉴들도 먹을만 해요.

근데 꿔바로우가 제일 맛있어요.​

 

가격에 비해 넘나 아마추어스러웠던 돈까스 정식.

갓 나온 돈까스 아랫면이 축축하면 어쩌란 말이요💦 

솔루션 시급💦 

 

동네 홍콩음식점에서 파는 새우볶음밥.

 

101 루이비통에서 지갑을 샀는데 하자가 있어서 반품하고...!

교환제품 수령하러 간 날 푸드코트에서 먹은 똠양꿍 국수.

맛있는데 양 매우 적어요.

늘 실망시키지 않는 북창동 순두부.

제 픽은 해물치즈맛​ 반찬들도 다 한국맛이에요.

 

 

음식점 실내 취식이 풀린 날 신나게 먹은 버거킹.

하지만 버거는 먹고나면 늘 속이 허함 :(

 

 

 

회사 점심 시리즈.

1. 누가 아보카드 맛 좀 알려줘요.ㅠㅠ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2. 홍합 어쩌고 파스타

3. 소세지 어쩌고 파스타

4. 타이페이 김밥집 김밥연구소 멸추김밥

오랜만에 루로우판魯肉飯을 먹었어요.

달달해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대만 국민음식.

나중에 저 배추 요리하는 법 배워서 해먹어야지!

일본 돼지고기구이덮밥.

추운데 콜라를 왜 시켜서는 반도 못 마시고...!

저 위에 보이는 건 반찬은 대만에서 黃金泡菜(황금김치)라고 부르는 대만식 김치인데,

발효시킨 두부를 넣어서 저렇게 크리미한 색깔이에요.

첨엔 질색팔색했는데 이젠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麻油雞(참기름닭)

닭에 술과 참기름을 넣고 끓이는 대만요리입니다.

참기름을 넣고 끓여서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고요,

가끔 몸이 허할 때(?)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닭으로 만드는 음식이지만, 돼지 간과 내장, 국수, 밥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을 수 있어요. 

​중추절 연휴라 상점들이 다 문을 닫은 어느 날.

이미 밖에 나와서 당장 밥은 먹어야 겠어서 들어간 우육면집.

 

 

​반찬

 

 

만두도 시켰구요​

 

 

 

 

 

 

​개인적으로 맑은 국물(清燉)보다는 이런 빨간 국물(紅燒)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넵 이상 먹고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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