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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상

[대만일상] 관광객은 잘 모르는 로컬 스팟. 타이페이 쌍성야시장(雙城夜市)

by 큐모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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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 

대만 거주민, 직장인으로서의 일상과 정보들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꾸준히 잘 해나갔으면...!

 

 

 

쌍성야시장은 타이페이 지하철 오렌지라인과 레드라인이 교차하는 民權西路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린야시장, 라오허야시장 등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야시장은 아니지만, 먹을거리 위주의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적당히 번잡한 로컬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관광 스팟일 것 같습니다.

 

저는 우연히 이 근처의 필리핀 식당에 몇 번 오게 된 것을 계기로 이 야시장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야시장 입구에 이렇게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자전거와 킥보드 타는 아이들, 벤치에 앉아 쉬는 어른들.

대만 주택가의 평범한 저녁 풍경.

 

공원 바로 맞은편을 보면, 바로 이렇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야시장이 시작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야시장에 안 온 지도 꽤 오래 된 것 같아요.

여전히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야시장이 주는 활기는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메뉴: 곱창국수, 튀긴 취두부, 새우굴전.

 

취두부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질색하며 손사레 치는 분들이 많은데요.

튀긴 취두부는 풍기는 냄새와 다르게, 실제로 입 안에 넣으면 튀긴 두부의 고소함만 느껴질 뿐 특유의 악취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거기에 새콤한 양배추 피클과 짭짤매콤한 소스가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튀김과 잘 어울어진답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도전해 보세요 :) 츄라이 츄라이~

 

두 번째 메뉴: 고구마볼.

 

제가 어느 야시장을 가든 꼭 먹는 간식거리예요.

QQ球, 地瓜球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고구마볼!

 

 

 

엄지손가락 크기의 고구마 반죽을 튀기면 이렇게 안이 탁구공 크기로 부풀어 올라요.

안은 텅 비어 있지만 쫄깃함은 그대로 남아 있지요.

 

 

 

 

 

그 위에 입맛에 맞게 파우더를 뿌려 먹는데, 어느 집을 가나 꼭 있는 건 梅粉 즉 매실가루예요.

매실가루는 고구마볼뿐만 아니라 대만식 튀김요리에 항상 곁들이는 기본 조미료입니다.

 

세 번째 메뉴: 만두.

 

샤오롱바오도 팔고, 찐만두도 팔더라구요. 

저는 찐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공원으로 고.

공원으로 돌아오니 이렇게 중년 여성분들이 모인 댄스교실이 열렸더라구요. :)

만두 시식.

대만 만두답게 정직하게 고기만 들어간..^^

대만은 만두 종류도 정말 많고 사람들의 만두 부심도 강한데,

저는 고기, 야채, 두부, 그리고 당면이 골고루 들어간 한국식 만두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ㅎㅎ

 

 

이상 로컬 느낌 물씬 나는 타이페이의 쌍성야시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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